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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가 전하는 소셜임팩트 이야기
202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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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역(local)'의 정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최근에 읽은 논문에서는 지역을 어떤 ‘공간’이 아니라 '대화·관계·협력으로 만들어지는 사회적 장'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정의가 낯설면서도 깊이 공감됐습니다. 저 역시 지역은 어떤 고정된 행정구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지역학 - 지역을 가시화하고 지역을 만든다⌋, 2024, 대한지리학회, 대한지리학회지 제59권 제4호,
점점 더 복잡해지는 지역문제 해결에 있어서 외부인의 신선한 시선은 지역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치를 드러나게 하고, 지역민의 축적된 경험은 외부인의 관심을 지속 가능한 관계로 바꾸며, 행정과 전문가의 분석은 이 모든 움직임을 실제 정책과 실험으로 이어줍니다. 그러니까 지역을 ‘보고’, ‘이해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전체를 연구 및 실천하는 과정, 즉 일종의 '지역을 함께 학습하는 구조'가 마련되어 있어야 지역의 지속가능한 자립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지역을 학습하는 방법'을 주제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을 학습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지역을 학습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과연 지역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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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감레터 하이라이트
1. [지금] 공감만세는?ㅣ지역을 배워가는 사람들: 고향사랑기부자, 생활인구로서의 첫걸음
2. [현장] 돋보기ㅣ스스로 배우고 움직인다! 안성시 타운홀미팅
3. [아티클] 공감's 이번 주 Pick l 함께 하는 지역학습이 만드는 결과는?(feat.양구군 꿀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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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감만세는?
지역을 배워가는 사람들:
고향사랑기부자, 생활인구로서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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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만세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매개로 한 생활인구 교류사업을 운영하며, 외부인이 지역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11월 14~16일에는 안성시 고향사랑기부자들이 안성을 방문해 마을도시락, 로컬푸드, 농촌자원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지역의 일상과 산업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단순 관광이 아니라 지역의 문제와 가능성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일종의 현장 학습이었습니다.
이외에 전남 신안군, 광주 남구 또한 교류사업을 진행하였고, 앞으로는 강원 양구군과 광주 동구, 그리고 강원 고성군이 생활인구 교류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생활인구 교류사업 신청하기(클릭)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부자 → 방문자 → 생활인구’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계 맺기 방식입니다. 지역을 잠시 스쳐가는 손님이 아니라, 지역의 삶과 변화를 이해하는 지속적 관계자, 책임인구로 확장되는 것이죠. 외부인이 지역을 배우고 이해하는 경험이 쌓일수록 지역에는 더 다양한 시선과 아이디어가 유입됩니다. 이번 교류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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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대한 배움은 주민이나 외지인만의 몫이 아닙니다. 안성시는 지난 11월, 지속가능관광 타운홀미팅을 열어 행정·주민·전문가가 함께 지역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약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인구감소, 문화관광, 도시재생 등 지역 과제를 열린 방식으로 다뤘고, 의견 수렴에는 AI 기반 참여 도구까지 도입해 다양한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자체가 ‘정답을 제시하는 주체’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 배우는 주체’로 스스로의 역할을 전환했다는 것입니다. 주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을 행정이 직접 듣고 해석하려는 과정 자체가 지역 변화의 출발점이 됩니다. 안성시는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2025년 관광정책과 도시 재생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이 스스로 학습할 때, 지속 가능한 방향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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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공감's 이번 주 Pick
함께 하는 지역학습이 만드는 결과는?
(feat.양구군 꿀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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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방문객이 함께 학습하며 만든 변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강원 양구군의 꿀여행페스타는 그 답을 보여줍니다. 양구DMO가 중심이 된 이번 행사는 지역 상인·행정·여행객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설계했고, 현장 즉시 정산(캐시백)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의 소비 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투입 예산의 약 3.3배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발생했고, ‘양구사랑 사이버 군민증’ 가입자도 두 달 사이 1,198명 증가했습니다.
이 변화의 뿌리는 ‘함께 배우는 구조’에 있습니다. 양구군은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등으로 외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재발견했고, 방문자는 양구의 문화와 일상을 배웠으며, 행정과 DMO는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방식을 개선했습니다.
한 명의 움직임으로, 단기간에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성과이죠. 이는 지역에 관한 다양한 주체들의 시선이 축적되며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양구 사례는 지속적인 지역 학습이 어떤 성과를 만들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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