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루손섬 답사 여행기_공감만세 표소진 코디] 여행책, 그리고 세상이라는 책
  • 공감만세
  • 2014-09-05
  • 1485

여행정보

여행장소
필리핀 이푸가오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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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넘어 가슴 뛰는 필리핀, 루손섬 여행학교

글/사진_표소진 코디네이터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 우연히 어느 프랑스 작가가 쓴 여행정신이라는 책을 접하였다. 마침 필리핀 공정여행 전 서유럽 공정여행을 다녀오면서, 나름 별의별 경험은 다 해보았다고 여행준비에 있어 (아주 조금) 자신했던 나였는데 우연히 넘긴 책의 한 페이지, 페르시아 속담 한 문장이 루손섬 여행에 있어 유념해야 할 사항을 한방에 정리해주었다.

 

 

내용인 즉, ‘우리가 여행에서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기념품은 건강하고 무사한 자기 자신이다라는 것. 여행의 목적, 어떠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안전과 건강이라는 것이다.

 

필리핀 여행은 그야말로 다이나믹했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했고 계단식 논 복원과 같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육체적 움직임도 많았다. 그렇기에 더욱 안전과 건강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했다.
 

 

다행히 크게 탈나거나 건강상 문제가 있는 친구는 없었지만 여행 친구들의 생활 모습과 사람들과의 관계 등 여러 모습들을 보다보니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사항을 추가한다.

 

여러분,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아마도 여행을 함께 한 친구들은 이 이야기를 쏭쌤을 통해 들었을 것이다다양성,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판단하고 오해하며 저도 모르게 편견을 갖고 살아간다.

필리핀만 해도 그랬을 것이다. 단순히 다른 문화뿐만 아니라 다른 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 등  많은 것을 접하며 하루하루 끊임없이 고민했을 것이다.

 

‘The world is a book, and those who do not travel, read only a page’ 

누군가는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이라는 책을 달랑 한 페이지만 읽는 셈이다라고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한 번에 그들을 이해하긴 어려울지라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그들을 알고 이해하게 되었을 때, 적어도 우리는 세상이라는 책 또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건강하게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여행자. 여행 중에 친구들에게 전한 말 중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이번 공정여행을 포함해 앞으로 더 많은 여행을 할 우리 친구들이 항상 건강하며, 여행을 통해 얻은 자양분을 바탕으로 타인을 이해하며 부디 겉만 보고 쉽게 판단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책의 겉표지만 보고 내용을 알 수 없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