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책이나 인터넷으로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요? 알고 있던 사실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2026 한일대학생교류사업에 참여한 일본 대학생들이 충남 부여를 찾았습니다. 서울에서의 필드워크, 외교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진행된 지방 일정이었는데요. 백제문화단지에서 한일 교류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지역의 일상을 경험했죠. 특히 농업과 전통주, 독립서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부여 청년들과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저는 내년 4월부터 홋카이도에서 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삿포로를 떠나 지방에서 살겠다는 선택에 여러 반대도 받았고,
스스로 고민하고 자신감을 잃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청년 커뮤니티 분들과의 교류에서
'지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나서 지방에서 사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고,
지금은 내 삶에 만족한다',
'내 존재가 다채롭게 느껴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저도 이번 경험과 배움을 지방의 아이들에게 제 말로 돌려주며
스스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 시라토 코*로
AI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지만, 누군가의 경험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은 사람의 몫입니다. 부여 청년들의 이야기가 일본 대학생의 진로 고민에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것처럼 말이죠. 이번 교류는 직접 만나는 경험이 어떻게 한 사람의 생각과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