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함을 논하다

뉴스 [공감레터] 스스로 일어설 힘을 만드는 '임파워먼트'

  • 공감만세
  • 2026-10-20
  • 22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가 전하는 소셜임팩트 이야기
2026년 10월 20일

누군가를 돕는다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필요한 물건을 건네거나, 교육을 제공하거나,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일일까요? 물론 모두 중요한 도움입니다. 그런데 도움을 받은 사람이 그다음에는 무엇을 할 수 있게 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아도 그것을 실천할 기회가 없다면 어떨까요? 반대로 누군가에게 주어진 작은 기회가 다른 사람을 돕는 활동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도전으로 이어진다면요? 이러한 질문 가운데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임파워먼트(Empowerment)’입니다. 흔히 역량강화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임파워먼트는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기회, 필요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자신의 삶과 공동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죠.

 

이번 공감레터에서는 도움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가는 '임파워먼트'를 주제로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넘어, 그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이번 공감레터에서 임파워먼트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이번주 공감레터 하이라이트 
1. [지금] 공감만세는?ㅣ가능성을 행동으로 바꾸는 '기회의 연결'
2. [현장] 돋보기ㅣ자립과 주도성을 키우는 '성장 기반의 마련'
3. [아티클] 공감's 이번 주 Pick l 공동의 목표를 향한 '주체적 협력과 책임'
 
🤔[지금] 공감만세는?
가능성을 행동으로 바꾸는 '기회의 연결'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경제적인 여건이나 경험 부족 때문에 시작조차 어려울 수 있죠. 그래서 임파워먼트의 출발점 중 하나는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회와 자원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DB 드림리더 베트남 글로벌 장학사업 3기'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세 대학에서 선발된 75명의 장학생들은 장학금과 함께 교육, 멘토링,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눈여겨볼 부분은 장학생들이 지원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발대식에서 한 장학생 대표는 “오늘 저희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지만, 앞으로의 여정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임파워먼트의 첫 번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원이란 누군가를 대신해 무언가를 해주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새로운 행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선택지와 기회를 넓혀주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다고 해서 누구나 곧바로 스스로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기회를 실제 행동과 결실로 바꾸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현장] 돋보기

자립과 주도성을 키우는 '성장 기반의 마련'

임파워먼트의 또 다른 핵심은 일방적인 교육이나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당사자가 스스로 자립하여 지속적으로 사업과 활동을 이끌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주는 교육(역량강화)을 넘어,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을 스스로 구체화하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난 10월 2일 수료식을 마친 ‘전남광주 동구 지속가능관광 기획자 양성과정(인큐베이팅)’은 이러한 임파워먼트의 과정을 잘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이번 인큐베이팅은 단순 교육 단계를 지나, 세 개 지역기업((주)치른시빌, 하이고래 협동조합, 따수와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한 사업체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획일적인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팀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스스로 상품과 판로, 운영방식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연결했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참가자들을 주체적인 실행자로 세워, 이들이 다시 지역 주민과 창작자, 고령자 등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도록 만든 데 있습니다. 이처럼 당사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자신의 사업과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체적인 힘'을 갖추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 이것이 바로 임파워먼트가 지향하는 지원의 본질입니다.

 
💫[아티클] 공감's 이번 주 Pick

공동의 목표를 향한 '주체적 협력과 책임'

마지막으로 임파워먼트는 개인의 주체성을 키우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며 자신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발휘하도록 돕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무작정 역할만 맡긴다고 해서 주도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함께 결정할 수 있는 판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1일, 인천공항 글로벌 봉사단 24기가 라오스 해외봉사를 앞두고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봉사단원들은 라오스 현지 소수민족학교의 교육·생활환경과 활동 목적을 살피고, 컴퓨터실 구축과 시설 보수 등 현지에서 필요한 활동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이어 팀별로 역할을 나누고 필요한 준비사항을 스스로 논의하며, 각자가 맡을 일과 협력할 부분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활동 지침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왜 이 활동이 필요한지 깊이 공감하고, 자신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일 준비를 마친 것이죠.

 

기회를 연결해 가능성을 열어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며, 함께 힘을 모아 주체적으로 협력하는 경험을 만드는 것. 사람과 지역의 자립을 꿈꾸는 공감만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며 각자의 힘으로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임파워먼트의 현장을 피워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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