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함을 논하다

관광, 이제는 잠깐의 방문보다 '머무는' 시간이 중요해졌습니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소비도, 관계도, 지역에 대한 애착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죠.

‘체류형 관광’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지역마다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요즘, 많은 지자체에서 워케이션(Work+Vacation), 미식관광, 야간관광, 한 달 여행하기 등 다양한 장기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하는 중입니다. 

‘어떻게 오래 머무르게 할 것인가’가 지역의 경쟁력이 되가고 있는데요. 이번 공감레터에서는 '체류형 관광'을 주제로 지역에 오래 머물게 하는 관광은 어떻게 가능한지, 또 어떤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 살펴보려 합니다!🧐

양구 체류형 관광 활성화 위한

숙박업소 전수조사 완료! 

2023년과 2024년, 공감만세는 대전교육연수원 영어교사 심화연수에서 강원도 정선 고한읍의 ‘마을호텔 18번가’를 찾았습니다. 폐광촌이었던 강원 정선 고한읍의 ‘마을호텔 18번가’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은 체류형 관광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을호텔 18번가는 폐광 이후 황폐해진 고한의 빈집과 골목을 주민들이 직접 손보며 만들어졌습니다. 스스로 마을만들기위원회를 꾸리고, 쓰레기 치우기, 벽화, 꽃심기부터 시작해 30여 채의 빈집과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하며 마을 전체를 ‘호텔’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마을 상점, 이발소, 카페, 사진관 등이 호텔의 부대시설처럼 연결되어 여행객은 마을에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변화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의 경제적·문화적 활력을 되찾는 좋은 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체류형 관광의 성공 비법,

머무를 이유를 디자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