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국제교류] "평화 수호, 미래 공창" - 2026 한중청년교류 한국청년대표단 방중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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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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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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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및 지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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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F청년교류사업 한중청년교류

"평화 수호, 미래 공창" - 2026 한중청년교류 한국청년대표단 방중파견

 

글/사진_이두희 선임

편집_황가람 전임


지난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한국청년대표단이 중국 베이징과 지린성 일대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청년교류 사업으로, 양국 청년들이 서로의 역사와 산업, 문화 현장을 직접 마주하며 미래의 관계를 그려보는 자리였습니다.
 

▲ 대표단 출국 전 단체사진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베이징에서 시작된 첫걸음

일정은 베이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착 첫날, 대표단은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번 탐방의 의미와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 대표단은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한중 관계와 청년교류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저녁에는 환영 만찬으로 여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다음날에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베이징 이좡)를 방문했는데요. 차세대 정보기술, 신에너지 스마트자동차, 로봇 및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이 지역을 둘러보며 대표단은 중국의 산업 발전 속도를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대표단은 베이징 차오양역에서 고속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중국 동북 지역의 풍경은 대표단이 다음 목적지인 지린시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과 이야기들을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방문 모습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지린시, 운석과 만주족의 역사를 만나다

지린시에서는 지린시박물관과 지린시 만족박물관을 차례로 둘러봤습니다. 지린시박물관은 세계 최대 석질 운석인 '지린 1호 운석'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돔 영화관에서는 지린 운석의 낙하 과정을 재현한 영상도 함께 관람했습니다. 이어 방문한 만족박물관에서는 만주족의 기원과 생활 풍속, 청 왕조의 흥망을 살펴보며 이 지역이 품고 있는 오랜 역사의 결을 조금씩 이해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야령 쌀산업기업 방문에서는 지린성이 '황금 쌀 벨트'로 불리는 이유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 지린시 만족박물관 관람 모습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평화 수호, 미래 공창", 한중 청년이 마주 앉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단연 "평화 수호, 미래 공창"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중 청년교류 좌담회였습니다. 세계대학생동계운동회 경기장 방문에 이어 마련된 이 자리에서, 한국 대표단과 지린성 청년들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가 생각하는 평화와 미래, 청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통역을 사이에 두고 오간 질문과 답변 속에는 진지함이 묻어났습니다. 지켜보는 내내, 거창한 구호보다 마주 앉아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평화를 만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 한중 청년교류 좌담회 모습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손끝으로 나눈 마음, 만두 빚기 체험

좌담회를 마친 뒤에는 만두 빚기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주로 한국 대표단원들끼리 만두피를 오므리고 서로의 만두 모양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는데, 중간중간 자리를 함께한 몇몇 지린성 학생들이 만두 빚는 법을 슬쩍 거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말보다 손으로 가까워지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빚은 만두로 차린 저녁식사를 마친 뒤에는 송화강의 야경을 함께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만두 빚기 체험 모습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202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하는 현장

지린성은 내년 열릴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단은 세계대학생동계운동회 경기장과 지린대학 송치평체육관 등 대회 준비가 한창인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설들 사이로 분주히 움직이는 관계자들의 모습에서, 국제 스포츠 행사를 앞둔 지역의 기대와 준비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현장을 지켜본 대표단에게는, 몇 년 뒤 이곳에서 펼쳐질 국제 무대를 미리 그려보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창춘에서 만난 산업의 역사와 아픈 역사

창춘에서는 중국제일자동차그룹 자동차박물관을 방문해, 신중국 자동차 산업이 없던 곳에서 시작해 오늘의 규모로 성장하기까지의 70여 년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이어 방문한 위만(만주국) 황궁박물원 및 동북함락사전시관에서는 일본이 동북 지역을 침략했던 시기의 역사를 마주했습니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가 괴뢰 황제로 머물렀던 이 공간을 걸으며 대표단은 무거운 마음으로 지난 역사를 되새겼습니다. 한중 두 나라가 함께 겪어온 근현대사의 아픔을 마주하는 것 역시, 이번 탐방이 청년들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대표단은 지린화섬그룹, 지린인삼국, 한중(창춘)국제협력단지, 창춘시 도시계획전시관, 지린대학 고고학 및 예술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지린성의 산업과 학술, 미래 협력의 현장을 두루 살펴봤습니다.
 

▲ 중국제일자동차그룹 자동차박물관 방문 모습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환송 만찬, 노래와 춤으로 나눈 마지막 인사

여정의 마지막 밤, 환송 만찬 자리에서는 한국 대표단과 지린성 현지 대학생들이 번갈아가며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한국 대표단이 준비한 무대에 지린성 학생들이 환호로 화답하고, 이어 현지 학생들의 공연에 한국 대표단이 함께 손뼉을 치며 호응하는 모습은 이번 탐방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순간이었습니다. 짧은 일정 동안 쌓아온 서로에 대한 애정이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시간이었습니다.
 


▲ 환송 만찬 공연 교환 모습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그리고 이어질 이야기

마지막 날, 대표단은 지린성 청년의 집에서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한 뒤 창춘 공항을 통해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6일간의 여정 동안 대표단은 첨단산업 현장부터 오래된 박물관, 아픈 역사의 현장, 그리고 국제 스포츠 행사를 준비하는 미래의 현장까지 두루 마주했습니다. 이번 여정을 함께하며 느낀 것은, 청년교류의 힘은 결국 이런 작은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정책과 협정으로 시작된 사업이지만, 그것을 실제로 채우는 것은 좌담회에서 나눈 한마디, 서툴게 빚은 만두 한 알, 함께 부른 노래 한 곡이었습니다. 공감만세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문의)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