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다에서 서울 도심까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다,
2026 세계 청소년 마음건강 명상 허브 7월 캠프 ②
글/사진_박기완
편집_황가람
지난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사)문수청소년회와 공감만세가 함께 기획한 ‘2026 글로벌 청소년 명상캠프’가 6박 7일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한국, 미국, 유럽 청소년과 문화보존실천회 회원 등 40명의 참가자들은 오대산 월정사를 시작으로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중 강릉과 서울에서 이어진 4일차부터 마지막날까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강릉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다진 마음 (4일 차)
4일 차 아침, 참가자들은 절을 올리며 마음의 번뇌를 털어낸다는 의미를 담아 ‘염주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21개의 염주 알을 하나씩 꿴 소박한 시간이었지만, 손끝에 마음을 모으며 자신을 차분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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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목스님과 함께한 염주 만들기 체험 (©공감만세)
이후 강릉으로 이동해 오죽헌을 찾았습니다. 오죽헌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모양처이자 예술가인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이자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 과거시험에서 장원을 9번 함)으로 이름난 대학자인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고택입니다. 참가자들은 전통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을 마주하며, 오죽헌의 자연환경을 즐기고, 화폐를 통하여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얼마나 큰지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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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죽헌에서 촬영한 참가자들 (©공감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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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죽헌에서의 단체사진 (©공감만세)
저녁에는 체코에서 온 월정사의 상주 봉사자이자, 명상 수련을 위하여 동아시아 여행을 하고 있는 대니(Danny)의 진행으로 불교에 관한 Q&A 시간이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스님들의 참선 수행인 '결제' 문화, 명상방법에 관한 질문, 승복 색깔에 담긴 의미,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종교의 화합 등 다양하고 진솔한 질문을 대니에게 던졌고, 대니 또한 본인이 알고 있는 불교와 명상에 관한 지식들을 최대한 참가자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불교에서 걷고, 앉고, 먹는 모든 행위의 목적은 '마음챙김'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 걱정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깨어있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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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사 상주봉사자 대니와 함께한 Q&A 및 레크리에이션 (©공감만세)
선경스님과의 차담, 그리고 서울 고궁 탐방 (5일 차)
5일 차에는 월정사 선경스님과의 '차담'이 진행되었습니다. 따뜻한 차를 나누며 스님은 "선(禪)은 불행을 강제로 행복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본래 내 마음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수행 시절 밤마다 옆 스님의 이를 가는 소리에 괴로워하던 도반 스님이 마음의 시선을 바꾸며 이 가는 소리와 눈 밟는 소리를 동일시하여 마음의 평온을 되찾은 일화를 참가자들에게 들려주셨고,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해주셨습니다.
"범종 소리가 퍼졌다 사라져도 그 바탕에는 고요함이 늘 남아있듯 우리 마음도 같습니다.
세상 소음에 흔들리지 말고 '내 마음에 본래 아무 문제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며 주변을 사랑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 선경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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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경스님과 함께한 차담 (©공감만세)
차담을 마친 참가자들은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 광화문광장을 찾았습니다. 날씨가 더웠지만 오랜 역사가 담긴 경복궁을 걸으며 한국의 고풍스러운 멋을 직접 경험하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 왕실의 유물들을 둘러보며 왕실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광화문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세종대왕 동상을 둘러본 후, 그 곁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에서 휴식을 가졌습니다. 정원 곳곳에 세워진 세계 각국의 국기 사이에서 자기 나라 국기를 찾아낸 참가자들은 반가워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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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앞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공감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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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고궁박물관을 견학하며 (©공감만세)
서울 자유 탐방과 마지막 워크숍 (6~7일 차)
6일 차에는 참가자들이 주도적으로 일정을 기획한 '서울 자유 문화탐방'이 펼쳐졌습니다. 한국 청소년들과 해외 참가자들이 한 조를 이루어 직접 가보고 싶은 동선과 일정을 짜며 한층 더 깊은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고요한 오대산 월정사에서 벗어나 활기 넘치는 서울 도심으로 들어선 참가자들은 홍대, 성수동 등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거리와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컨텐츠들을 릴스로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단순한 관광객이 아닌 '또래 친구'의 눈높이에서 서로의 일상과 취향을 나누며, 한국 현대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오감으로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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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나눔 및 워크숍1 (©공감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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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나눔 및 워크숍 2 (©공감만세)
자유탐방이 끝난 후, 소감 발표와 나눔 워크숍을 끝으로 6박 7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정이 끝나는데에 대하여 명상으로 찾은 마음의 여유,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에 대해 나누며 헤어진 이후에도 꾸준히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문수청소년회와 공감만세는 앞으로도 글로벌 청소년들이 경계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캠프는 저를 더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고, 정신적으로도 훨씬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캠프에 오기 전에는 낯선 사람이나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지만,
이제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예전처럼 수줍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트릿에서 경험한 불교 문화는 정말 마법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불교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따뜻한 마음과 넘치는 에너지로 저를 대해주었습니다. 특히 싱잉볼 명상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스태프분들도 정말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셨습니다.
이번 캠프를 정말 즐겼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유럽 참가자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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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문의)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