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국제교류] 한일수교 60주년! 2025 KF 한일대학생교류사업 일본대표단, 방한하다! ②
  • 공감만세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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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한일수교 60주년!
2025 KF 한일대학생교류사업 일본대표단, 방한하다! ②

 

글/사진_황가람 코디네이터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한일수교 60주년에 진행되어 더욱 의미 있는 2025 한일대학생 교류사업! 

대한민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한문화교류기금이 상호 주최하며, 양 국가 대학생 대표단들이 상호 국가를 방문하며 교류 활동을 실시하는데요.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은 8월 26일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9월 20일 방일단-방한단 사전 온라인 교류까지 진행되었는데요. 10월 10일부터 18일에는 일본대표단 방한 초청 기간으로 일본 대학생들이 서울과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5일차 활동 사진1 (©공감만세)

 

<5~6일차, 한국 현대인들의 일상을 경험하다! 고려대학교 교류활동 및 홈스테이>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5일차 활동 사진2 (©공감만세)
 

서울 일정의 마지막 날, 일본대표단은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아시아 공동체의 관점에서 본 고령사회의 문제'라는 주제로 송완범 글로벌일본연구원 부원장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짧은 강연이었지만 아시아 각국이 공통으로 마주한 고령화 문제를 학문적 시선으로 살펴보며, 청년세대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5일차 활동 사진3 (©공감만세)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5일차 활동 사진4 (©공감만세)
 

이어 고려대 학생들과의 교류회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양국 대학생활의 차이, 진로 고민, 캠퍼스 문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K-POP 동아리와 함께하는 댄스 체험에서는 일본어 가사가 있는 한국 아이돌의 음악에 맞춰 한 마음으로 움직이며 금세 친구가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유려한 곡선 구조와 디지털 미디어 파사드를 자랑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건축 해설 투어를 진행하며 한국의 현대미가 담긴 서울 대표 건축물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 역사 속 한국의 모습 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의 모습까지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홈스테이 가정으로 이동한 학생들은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한국 홈스테이 호스트 가족들과 이상을 함께하며 한국과 한층 더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1일차 활동 사진3 (©공감만세)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1일차 활동 사진3 (©공감만세)

 

홈스테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온 일본대표단은 부산으로 떠나기 위해 서울역에 집결했는데요. 어느새 정든 홈스테이 가족들과 다음을 기약하며 눈물의 작별을 고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별의 슬픔도 잠시, KTX를 타고 도착한 바닷가 도시 부산가 풍기는, 서울과는 색다른 매력에 금방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일본대표단은 부산 일정의 첫 저녁식사로 부산의 명물 '밀양돼지국밥'을 먹었는데요. 따뜻한 국물 한 그릇에 피로가 녹는 듯했고, 숙소로 향하는 버스 안은 다시 웃음 소리와 이야기 소리가 가득 찼습니다.

 

<7일차, 의인 故 이수현 씨 묘소 방문 및 유가족과의 대화>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7일차 활동 사진1 (©공감만세)
 

다음 날, 대표단은 부산 금정구 영락고원에 안장된 고(故) 이수현 씨의 묘를 찾았습니다.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이수현 씨의 이야기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사비를 모아 준비한 꽃을 헌화하고, 묵념하며 그의 용기와 인류애를 기렸습니다. 이후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에서 '아이모(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의 활동과 이수현 장학재단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그의 죽음이 한일 평화수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7일차 활동 사진2 (©공감만세)
 

이어 이수현 씨의 어머니를 모셔 생전 이수현 씨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일본대표단 학생은 '20년이 흘르고, 남편 분이 계시지 않으시는데도 계속해서 이런 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동기는 무엇이고 개개인이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했는데요. 어머니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그 자리에 있던 일본대표단, 인솔자, 통역사 모두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수현이가 평소에 하던 말이 있어요. '엄마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좋을까?'에요.
자기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다는 거에요. 

처음에는 타지에 혼자 유학간 아들 걱정말라고, 나를 안심시켜주려고 하는 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20여 년 동안 활동을 해오다보니 저도 정말 '어떻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협회를 함께하시는 분들은 이제는 친척 같고, 가족 같고 그래요.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 참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저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 사라지니까 알겠더라고요.
그 전에는 내 아들, 내 자식이 있으니까 주변이 잘 안보였어요.
그런데 수현이가 죽고 나니까 알겠더라고요. 
내 주변에 얼마나 좋은 사람들이 많은지를요.
이곳을 찾아와준 여러분 같은 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요. 

저는 힘이 약합니다.
그렇지만 아들 말처럼 주변에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한일의 우호 관계를 간절히 바래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어서 가능한 거에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한일 관계는 더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해요. 

진실한 마음이 닿는 것이 평화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 故 이수현 씨 모친, 신윤찬 씨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7일차 활동 사진3 (©공감만세)
 

따뜻해진 마음을 안고 이수현 씨 어머니와 점심식사까지 마친 대표단은 이후 감천문화마을로 향했습니다. 알록달록한 골목을 따라 걷고, 지역 해설사의 일본어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마을 재생 사례를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조선통신사 역사관을 방문해 17세기 조선과일본의 평화외교 기록을 살펴보았는데요. 전시를 관람하며 학생들은 과거의 평화 왹가 오늘의 교류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8일차,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부산의 하루>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8일차 활동 사진1 (©공감만세)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8일차 활동 사진2 (©공감만세)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8일차 활동 사진3 (©공감만세)
 

8일차 아침, 대표단은 부산의 명물인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을 타고 부산 푸른 바다를 만끽했습니ㅏ. 이어 방문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는 디자인과 기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전시를 관람하며, 앞으로 세계 산업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야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해동용궁사와 아세안문화원을 차례로 방문하였고, 이어 마지막 날인 만큼 이번 8박 9일간의 방한 일정의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8일차 활동 사진4 (©공감만세)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8일차 활동 사진5 (©공감만세)
 

방한 일정 동안 알차게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한국과 더욱 가까워진 일본대표단은 이전보다 더 양국의 평화 교류에 힘쓰겠다는 향후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방한 일정 동안 알차게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한국과 더욱 가까워진 일본대표단은 이전보다 더 양국의 평화 교류에 힘쓰겠다는 향후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외교부 방문 등 개인적인 여행으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한일교류의 역사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어서 의미 있었습니다."

- 일본대표단 요*이 리사

 

"이번 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화가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던 시절임에도
주변을 설득하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한 이수현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수현씨가 했던 것처럼 한일우호를 위해서는 서로를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대표단 요*이 주리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었던 만큼 걱정도 많았습니다.
일본인 혐오가 많지는 않을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에 와보니 모두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으로 풀뿌리 교류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환경, 사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더욱 협력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민간 수준의 교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일의 평화교류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한국어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이번 활동에 대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만난 한국 친구들과의 우정을 계속 쌓아나갈 예정입니다!"

- 일본대표단 요*노 하루카

 

▲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4일차 활동 사진3 (©공감만세)
 

이번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 일본대표단의 방한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며 역사와 문화, 다름에 대한 포용과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이 함께한 교류의 여정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이번 방한일정은 이렇게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어 한국대표단의 방일을 준비하며 2차 온라인 사전교류회가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어느덧 한국대표단의 출국이 1주 안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한국대표단의 방일은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되는데요. 공감만세는 앞으로도 평화를 배우는 국제교류가 끊이지 않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나가겠습니다.

절반 이상 지나온 이번 2025 한일대학생교류사업과 앞으로의 공감만세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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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문의)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