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안성시 지속가능관광 전문가 시범사업①

-조병화 시인의 고향, 난실리

글/사진_이현진 코디네이터

편집_이현진 코디네이터

지속가능관광, 들어 본 적 있으세요? 공감만세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오신다면 아마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냥 관광이 아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관광 방식인데요. 저희는 경기도 안성시에서 입문-심화-창업 과정에 거쳐 계속해서 지속가능관광을 위한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창업 과정까지 달려오며 역량을 키워온 7개의 팀들이 이번에는 직접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범적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 조병화 시인 생가(©공감만세)

9월 13일, 첫번째로 진행한 팀은 난실리팀(김정옥, 이광숙)입니다. 조병화 문학관이라는 장소를 거점으로 팀원들의 장점을 살려 시화 그리기, 숲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조병화 문학관은 편운 조병화의 유품과 창작저작물들이 그대로 있는 문학기념관이라 분위기가 남달랐습니다. 함께 동행한 전문가분을 비롯하여 투어에 참가한 참여자들도 빈티지한 침대, 손때 묻은 책들, 고풍스러운 벽난로 등 편운 조병화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는 공간이 주는 매력에 매료되었습니다. 전문가분의 말을 빌리면, 공간 해설하는 김정옥 해설사님의 팬심이 담겨있는 해설이, 몰입감을 주어 좋았다고 합니다!

▲ 숲체험 모습(©공감만세)

장소의 매력과 더불어 숲을 거닐며 하는 숲체험도 색달랐는데요! 아이들이 오며가며 자주 마주했던 식물이지만, 평소 식물의 이야기와 이름을 알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죠. 숲 체험 선생님은 질문하셨습니다. ‘어디부터 줄기이고 어디부터 잎일까요?’ 자주 봤던 식물이지만, 한번도 해보지 않은 질문들을 던지며 아이들은 숲체험에 푹 빠졌습니다. 풀을 뜯어보고, 자세히 관찰하며 단순히 문학관만 둘러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도 깊이 느껴볼 수 있는 좋은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점심으로 맛있는 안성 국밥을 먹고, 다시 돌아와 미술에 조예가 깊으신 조병화 문학관 학예사님이 진행해주는 시화그리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별관심이 없어보였지만, 막상 그리기를 시작하니 집에 갈 시간이 되어도 자리에 남아 그리고 싶어하였습니다. 조병화 시인은 ‘꿈’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셨다고 해요. 집이 어디냐고 물으면, ‘꿈’이라고 쓴 깃발이 펄럭이는 집이 바로 자신의 집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조병화 시인의 삶의 흔적들을 톺아보며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네요!

▲ 시화 그리기(©공감만세)

▲ 시화 그리기 2(©공감만세)

▲ 시화 그리기 3(©공감만세)

꿈이 있는 조병화 문학관에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어지지 않나요? 난실리팀을 비롯하여 안성시의 지속가능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수강생분들이 앞으로도 힘을 내어 멋진 프로젝트들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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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문의)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