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이론을 현실로, 서울 대학생들의 양구 3박 4일 현장활동!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양구 현장활동 후기①

글/사진_김윤지 코디네이터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와 양구군은 양구군의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부터 민관협력 사업으로 '양구사랑아카데미'를 추진해왔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파트너는 서울여자대학교였어요. 2023학년도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서울여대 학생들이 소멸위기지역 '양구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이 시작이었죠. 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참여와 의미 있는 결과물들이 양구군과의 공식적인 MOU 체결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의미 있는 협력이 민관학협력 사회혁신 공유교과로 확장되어 작년부터 노원구 4개 대학 학생들이 함께 양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견학이 아닌, 지역의 실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진정한 민관학협력의 현장이죠!

▲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발대식1 (©공감만세)
 

발대식

자치행정과 전금순 과장님의 인사말을 들으며 양구군에서 우리 학생들을 얼마나 환영하고 기대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젊은 시각으로 양구를 바라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는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어서 김민표 교수님의 교과 소개에서는 앞으로 3박 4일 동안 우리가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셨어요. 이론으로만 배웠던 지역개발, 사회적경제, 로컬브랜딩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라는 설명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양구 소개 '양구맛보기'

양구군 소개 - 인구정책팀 최보경 팀장님은 양구의 현실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깊었습니다. 인구 감소, 고령화, 젊은 층의 유출 등 지방 소도시가 직면한 문제들을 구체적인 통계와 함께 설명해주셨어요. 하지만 동시에 DMZ라는 특수한 지리적 위치, 깨끗한 자연환경, 전통문화 등 양구만이 가진 고유한 자원들도 소개해주셨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양구가 가진 한계를 어떻게 장점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건설과 건설행정팀 조인선 팀장님의 로컬브랜딩 특강은 정말 눈을 뜨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예쁜 로고나 슬로건을 만드는 것이 브랜딩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발굴하고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짜 로컬브랜딩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어요. 브랜딩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과 주민 참여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발대식2 (©공감만세)
 

▲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발대식3 (©공감만세)

3박4일 현장활동 소개 '우리는 어떤 점에 집중해야할지'

㈜공감만세 김윤지 코디네이터는 3박 4일간의 세부 일정과 각 프로그램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학생들이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적극적 참여자가 되어야 함을 당부했습니다. 각 기관 방문과 체험 프로그램이 모두 하나의 큰 학습 과정으로 설계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발대식4 (©공감만세)

팀빌딩 및 과제탐색! 

 
오후 시간에는 학생들이 이미 (주)공감만세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양구 지역관광추진조직(DMO)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해온 양구의 현장 수요를 담은 지역 문제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학습용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과제가 아니라, 양구 지역사회가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구체적인 현안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배꼬미놀이학교 협동조합, 협동조합 사이잇는DMZ마을, 가로등, 공수리마을, DMO 등 각각의 과제는 모두 지역 현장에서 실제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며,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살아있는 과제들입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다양한 과제 중 자신의 관심 분야와 전공 특성을 고려하여 깊이 탐색하고자 하는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팀은 경영학, 사회복지학, 디자인 등 서로 다른 전공 배경의 학생들로 미리 구성되어, 자연스럽게 다각적 접근이 가능한 융합팀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지역 문제를 여러 전문 분야의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발대식5 (©공감만세)
 

▲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발대식6 (©공감만세)

첫날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은 숙소로 돌아가 첫날인 만큼 바베큐 파티로 지친 몸을 달랬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양구까지의 긴 이동, 연이은 특강과 발대식,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과제 탐색까지... 분명 피곤했을 텐데도 학생들은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아직은 양구라는 지역이 낯설고 어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처음 보는 풍경, 처음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도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까지... 그러나 앞으로 남은 3박 4일 동안 학생들은 양구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도 지역 주민들과 최대한 가까이에서, 그들의 일상과 고민, 희망을 함께 나누며 말이죠.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학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양구의 반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요. 양구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의 문제점도 파악하며, 무엇보다 양구를 진심으로 애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양구를 사랑하게 된 젊은 친구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들은 분명 특별할 것입니다. 단순한 외부인의 시각이 아닌, 양구를 마음으로 이해한 사람들의 진심 어린 제안 말이죠.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현장 탐방, 과연 학생들은 양구에서 어떤 발견을 하였을까요? 

▲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현장탐방1 (©공감만세)
 

▲ 2025 노원구 4개 대학 공유교과 현장탐방2 (©공감만세)
 

<연관 콘텐츠 보러가기!>
▶매력적인 지역, 어떻게 만들까? 로컬브랜딩으로!(클릭) 

▶2024 노원구 4개대학 공유교과 양구현장활동 후기①(클릭)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문의) 070-4351-1175